한국영화 발신제한에 나오는 대사와
줄거리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쿠키영상은 없으며 마지막에 발신제한을본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영화 발신제한 대사
- 지금 당신 차 시트 밑에는 폭탄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 터집니다.
- 네 귀한 정보 감사합니다~
센터장님은 그게 문제야. 늘 최선을 다하는 거.
자 이제 폭탄 터지면 너도 같이 죽는거야.
- 우리 애는 아무 죄가 없잖아요!
- 우리 애는 태어나지도 못하고 죽었어.
제네시스 GV80이 멈추는 순간! 재미도 멈춰버리는 영화...
영화 발신제한은 평범한 출근길에 '발신자 표시 제한' 전화를 받은 한 가장이 운전석 시트 밑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는
전화를 받는다는 내용을 지닌 영화이다. 긴장감 넘치는 초반 이후,
협찬을 받은 제네시스 GV80이 멈추면서 영화도 멈춰버리는 요상한 영화.
영화 발신제한 줄거리 결말
부산의 바른은행 PB센터 센터장인 주인공 '이성규(조우진)'는 아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새로 뽑은
현대 제네시스 GV80에 아이들을 태워 자신이 등교를 시키겠다고 부인 '박연수(김지호)'에게 말한다.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로 향하던 와중 제네시스 GV80 글로브 박스 안에 처음보는 아이폰 6S로 전화가 걸려오고
대뜸 누군가로 부터 운전석 시트 아래에 유압식으로 되어있는 폭탄이 설치되어 있으니 현금 9억 6천만원, 계좌이체로 17억 2천 6백만원을 요구한다.
처음엔 헛소리인줄 알았지만 이내 시트 밑에 실제 폭탄이 손으로 만져지는 걸 확인한 이성규는 아이들마저 인질로 삼은 범인의 요구에 현재 이 상황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경찰에게 신고도 하지 않으며 차에서 절대로 내리지 않을거라 다짐한다.
이윽고 바른은행 부지점장인 '안정호(전석호)'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그에게도 똑같이 시트 밑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으며 전재산을 주지 않으면
리모컨으로도 폭파되는 폭탄으로 안정호와 그의 부인이 타고 있는 차를 날려버리겠다 협박했다는 누군가의 전화가 걸려왔다 듣는다.
은행 근처로 차를 모는 이성규는 부지점장을 만나 상황을 진정시키려 애써보지만 안정호의 아내는 중요한 업무 미팅이 있다며 차에서 내리게 되고
그 길로 안정호와 그의 아내는 차가 폭발하여 그 자리에서 즉사하게 된다. 충격적인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이성규와 그의 아들 '이민준(김태율)' 그리고 그의 딸 '이혜인(이재인)'은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긴장하게 되는데
안정호의 차가 폭발하면서 파편 하나가 제네시스 GV80 안으로 들어와, 아들 민준이의 다리에 박혀 피가 철철 흐르는 부상을 당한다.
돈은 줄테니 아이의 치료부터 하자고 범인을 설득하는 성규는 범인으로부터 현금 9억 6천 만원과 계좌이체로 34억 2천 6백만원을 보내야
아이를 병원으로 보내주겠다 이야기한다. 갑자기 돈의 액수가 늘어난걸 확인하고
얼척이 없어진 성규는 범인에게 따지지만 방금 죽은 부지점장 몫을 연대보증으로 이성규에게 덮어 씌운거라고 설명한다.
결국 이성규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은행에 가서 9억 6천만원을 현금으로 빼오라 지시하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 전하지만
박연수의 직장 동료 차를 얻어타고 바른은행에 도착한 덕분에 아내의 직장 동료가 제네시스 GV80에 타고 있던 성규와 아이들을 발견하고 아는체를 한다.
범인의 요구사항에 따라 아내를 근처 편의점 인근으로 유도하는 이성규. 하지만 아내의 직장 동료가 은행의 보안팀에 말을 전한 덕분에
바른은행 보안요원들이 연수에게 접근하고 일이 틀어질걸 인지한 범인은 편의점 ATM기 옆의 시설을 폭파시키며 일순간 주변이 어수선해 진다.
이걸 본 경찰들은 부지점장 근처에서 알짱거리던 이성규와 방금 편의점 인근 폭파 역시 성규의 제네시스 GV80이 근처에 있었다는 걸 연결지어 그를 테러범으로 규정한다.
그 사이 이성규는 고객들에게 투자건으로 전화를 돌리며 어찌어찌 24억원을 마련하게 되고 이내 경찰들에게 쫓기며 해안가 인근에서 경찰들에게 포위당하게 된다.
'배기남 경찰서장(류승수)'이 이성규에게 다가와 진정하라고 말하지만 성규는 차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고 대답한다.
이성규는 이미 세간에 테러범으로 낙인이 찍힌 이후. '폭탄 처리반 팀장(진경)'이 도착해 이성규에게 다가가는데 성규는 전화기를 보여주며 팀장에게 모종의 신호를 보낸다.
테러범이라기엔 뭔가 이상한 걸 눈치챈 폭탄 처리반 팀장은 민준이를 위한 응급처치 도구와 물을 건네주며 무전기도 하나 같이 쥐어주고 현장을 뜬다.
범인은 마치 이 상황을 어딘가에서 지켜보는 듯, 성규에게 무전기를 버리라 지시하는데 이성규는 기지를 발휘해 범인이 근처에 있음을 인지하고 제네시스 GV80의 클랙슨을 울려본다.
아니나다를까 전화기 너머에서도 차의 경적 소리가 들리는 걸 확인하는 성규.
그러다 갑자기 범인과의 통화가 끊기는데 알고보니 경찰 쪽에서 해안가 인근의 모든 전자기기를 먹통으로 만들어 버렸기 때문.
경찰들이 황급히 다가와 성규의 아들과 딸을 구해내는데 성규의 달인 혜인이는 차에서 내리지 않겠다 고집을 부린다.
자신들이 차에서 내리면 이미 테러범으로 낙인찍힌 아빠를 저격수들이 처치할걸 간파했기 때문. 폭탄 처리반 팀장에게 조수석에도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는 걸 아빠와 같이 들은 혜인은 결국 조수석으로 건너가 앉는다.
성규 딸의 고집에 못 이긴 폭탄 처리반 팀장은 성규에게 범인과 통화가 되는 휴대폰을 넘겨받고 결찰은 용의자 신세가 된 이성규의 동생이라는 인물을 현장에 급파한다.
범인인 '진우(지창욱)'를 한 눈에 알아본 성규는 혜인이만은 풀어달라는 요구에 성규의 딸을 데리고 차에서 내리고
대시보드에 시한 폭탄식 장치를 보여주며 나머지 돈을 마련한 뒤 일정 장소에서 다시 만나자 종용한다.
진우가 약속한 장소에 도착하면서 과거회상이 등장하는데 바른은행 본사에서 일하기 전, 성규는 은행에 불리하게 도아갈 수 있는 자료들을 폐기하고 있다.
파쇄된 자료들을 버리고 차에 타려고 하는데 은행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 중 한 명이 성규에게 다가와 어떻게 해야 하냐고,
방법이라도 좀 알려달라 울며 애원하지만 성규는 무시한채 주차장을 빠져나간다. 그녀는 바로 범인 진우의 아내였던 '은영(이설)'이었다.
과거에 성규가 근무했던 은행의 상품 때문에 피해를 입었었고 이에 절망해 뱃속의 아기가 있는데도 스스로 생을 마감했던 것.
아침에 읊었던 돈의 액수는 그동안 바른은행과 소송을 벌이던 피해자 모임의 소송비용 금액이었다는 걸 이성규에게 밝히는 진우.
범인은 성규에게 같이 죽자며 차를 바다로 이동시키라 종용하고 이윽고 성규의 제네시스 GV80은 바다에 빠지게 된다.
성규의 자리에만 에어백이 터지고 진우가 타고 있던 조수석엔 에어백이 터지지 않아, 범인인 진우만 기절. 필사의 순간에 딸아이가 읽고 있던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양장본을 핸들과
운전석 시트 사이에 끼운 뒤 바다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하며 영화 발신제한은 결말을 맞는다.
사건이 끝난 이후 성규는 법원에 출석하면서 혼자 드라이브를 즐기는데 이윽고
바른은행의 '부은행장(정인기)'에게 전화가 와, 우리 사이에 어떻게 내부고발을 하냐며 따지지만 성규는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어버린다.
영화 발신제한 후기
영화 발신제한은 초반부의 속도감 있는 전개에 관객의 혼을 빼는 작품이다.
특히 인트로부터 바른은행의 부지점장의 차가 폭발하는 장면까지 상당한 몰입도와 흡입력을 느낄 수 있는데 영화 전체를 거의 홀로 이끌어가는 배우 조우진의 연기력도 더해져,
어마어마한 장르적 특성을 자랑한다. 하지만 문제는 딱 거기까지 라는 것. 제대로된 사건 정황도 파악하지 않은채 아주 손쉽게 이성규를 테러범이라 지목한 경찰들도 말도 안되고 네팔에 있는
성규의 진짜 남동생을 확인조차 안한채 사건 현장에 설득하려 인적 사항도 파악되지 않은 범인을 '동생이겠지~' 믿고 들어가게 한 것도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든다.
그리고 점입가경으로 딸이 읽던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양장본 책을 운전석 시트와 핸들 사이에 끼워, 바닷속에서 탈출하는 장면에서는 실소가 터져나오게 한다.
우리모두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양장본을 구해 읽어보도록 하자. 사이즈가 작은 페이퍼백 스타일의 특별판은 안되고 오직 과거에 발행됐던 양장본이어야 한다.
거기에 왜 나왔는지 모르겠는 폭탄 처리반 팀장은 제대로 한 것도 없이 캐릭터 활용에 실패했고
제네시스 GV80이 멈춘, 영화의 중반 해안가 씬부터 긴장감이나 속도감 없이 사연팔이에 급급한 신파 전개 덕분에 몰입감이 와장창 부숴져 버리고 마는 영화이다.
원작 영화인 '레트리뷰션: 응징의 날(2015)' 역시 비슷한 전개에 똑같은 결말을 보여준다고 한다.
리메이크를 할 거면 뭔가 좀 신선하고 새로운 걸 했어야 하는데 영화 발신제한의 감독
'김창주'는 비슷한 장르의 영화들(더 테러 라이브 등)에서 편집만 해오다 본작으로 입봉을 하였건만 과거에 몸담았던 영화들에서 감독들에게 배운걸 많이 까먹었나보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은 작품이 되었지만 조우진 배우와 이성규의 딸인 이혜인을 연기한 이재인 배우 덕분에 초반 몰입감은 상당한 영화 발신제한 이었다.
특히 이재인은 영화 '사바하(2019)'에서 '금화'와 '그것' 역을 맡아 생생한 연기를 펼치던 배우라 앞으로의 행보가 상당히 기대되는 여배우 중 하나다